취선(翠扇)
청축, 청근의 두엽 품종이다. 1975년에 4촉의 그루(株)가 가고시마현(鹿兒島縣)에서 발견되었으며, 1999년도 일본 신 등록 품이다. 등록 전부터 평판이 좋았던 품종이지만, 필자가 실물을 처음 본 것은 약 20년 전이다. 오사카(大阪)의 부귀란(富貴蘭) 전문점이, 동경 백화점에서 전시 판매전이 열렸을 때 2촉의 신아가 붙은 [홍공작(紅孔雀)]이 一千萬円, 이 [취선]은 1촉에 五百萬円의 가격이 붙어 있어, 희귀성 때문인지 모르지만, 그 가격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. 잎이 두꺼운 입엽으로 축은 굵고, 입 겹침이 단정하고 아름답다. 성장이 더딘 품종 중 하나로, 꽃은 크림색의 매변화(梅弁花)이다. 붙음매는 얕은 월형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