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검(御劍)
백호(白縞)인 [귀모전(貴母殿)]에서 변화한 복륜이다. 중형보다 조금 적다. 옛 기록은 1926년에 행상인으로부터 불과 25전으로 매입한 백호(白縞)가 복륜으로 변하여 [어검]으로 명명한 것으로 되어 있다. 모종(母種)은 희엽이지만, 본 종은 직도형(直刀型)의 잎이 안쪽으로 휘어져, 독특한 검형(劍型)이 된다. 백색(白色)의 대복륜(大覆輪)이 들어가며, 바탕의 녹색 잎에 풀을 칠한 것처럼 흐릿하다. 호(縞)에서 변화한 복륜계 중에서도 본 종은 안정성이 높아, 자체로만 이루어진 대주(大株)를 가끔 보게 된다. 편호(片縞:半折縞:源平縞)의 [귀모전]에서 본 종이 잘 나온다. 백(白)의 대복륜이지만, 의외로 튼튼한 품종이다. 본 종은 3검 중(御劍, 寶劍, 劍龍)하나이다. 청축에 청근으로, 붙음매는 월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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